[인터넷 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구두를 발견해 클릭 한 번 했을 뿐인데, 어딜 가도 그 구두 광고가 자꾸 보이는 것 같나요¿ 그건 기분 탓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 기록 때문입니다. 어떤 광고는 당신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활용해 당신이 클릭하거나 검색했던 제품을 계속 보여주죠. 그게 싫다면 주기적으로 브라우저 기록과 쿠키(웹 사이트에 접속할 때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임시 파일), 캐시 파일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. 혹은 브라우저 익명 모드를 사용는 방법도 있죠. 그러면 인터넷 창을 닫음과 동시에 당신의 인터넷 사용 기록이 사라집니다. 공용 컴퓨터에서 이메일을 확인할 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더욱 안전합니다.]

[가끔은 인터넷 검색창에 당신의 이름이나 아이디를 검색해보세요. 잊었던 어린 시절의 흑역사들이 인터넷 어딘가에서 발견될지도 모릅니다. 혹은 사람들의 오해를 살 만한 글이나 댓글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죠. 무엇보다 심각한 건 계좌 정보나 비밀번호 등 중요한 개인 정보까지 노출되는 경우입니다. 인터넷에서 지우고 싶은 정보를 찾았을 땐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. 너무 여러 곳에 정보가 노출된 경우라면 삭제 요청 서비스를 대행하는 디지털 장의사라 불리는 업체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죠. 더욱 손쉽게 정보를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.]

[중요한 문서를 버리기 전엔 세단기에 넣어 잘게 잘라버리죠. 이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파일을 버릴 때도 완벽한 처리가 필요합니다. 파일을 단순히 ‘삭제’만 하면 눈앞에서만 사라질 뿐 데이터는 어딘가에 고스란히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.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생각보다 쉽게 복구할 수 있죠. 모바일 보안 앱을 이용하면 복구가 불가능하게 파일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습니다. 이메일을 삭제할 땐 ‘휴지통에 버리기’, ‘영구 삭제’ 두 가지 옵션을 상황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면 안전하죠.]